가스라이팅 뜻

 

 

▶ 가스라이팅이란?

가스라이팅이란 다른 사람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케 만듦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지배하고자 하는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도록 주변과 상황을 조작하여 상대방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으로, 이로 인해 상대방이 정신적 황폐화를 겪게 만드는 것을 일컷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1948년에 개봉한 영화 [가스등(Gas light)-1938년 영국 연극 원작]의 여주인공 폴라가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여주인공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남편 그레고리는 아내를 정신병자로 만들어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환청, 환시, 기억등을 조작하여, 아내인 폴라를 '망상증 환자', '건망증 환자'로 매도하는 등의 '가스라이팅'을 가합니다. 폴라는 결국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죠.

 

 

 

 

 

▶ 가스라이팅 테스트(by. 심리학자 로빈 스턴 박사)

의외로 우리 주변에는 가스라이팅을 이용해 정신적으로 상대방을 지배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아래 사항을 테스트해보세요.

1	내 언행을 자꾸 되돌아보고 후회하며 자책한다.
2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하며 몇 번씩 자문한다.
3	종종 혼란스럽고 내가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4	나는 늘 나의 파트너에게 사과하고 있다.
5	내 삶에 큰 불만이 없는데 왜 더 행복하지 않은 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6	주변 사람들에게 내 파트너의 행동에 대해 변명할 때가 많다.
7	주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설명하거나 변명하기 싫어 말하지 않고 숨기는 일이 많다.
8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음을 느끼나 콕 집어 말할 수 없다.
9	상대방에게 무시당하거나 현실 왜곡 당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10	간단한 결정조차 하기 힘들다.
11	이전의 내 모습은 사라지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느낌이다.

 

 

 

 

 

 

▶ 가스라이팅을 이용한 학대 유형

· 대상(피해자)의 의견을 거부한다. 무시한다.
· 대상의 기억을 불신한다.
· 대상의 생각을 의심한다.
· 대상의 요구, 감정을 하찮게 여겨지도록 만든다.
· 가해자가 실제로 발생한 일을 잊은 척 하거나 부인한다.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점차 자존감이 낮아지고 가해자의 생각에 동조하게 되며,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에도 자신을 탓하고 가해자의 말에 따르게 됩니다. 피해자는 본인이 정서적인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판단력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이므로 자신의 학대상황을 알아차리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가해자는 대부분 가족, 연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해자는 자기 자신은 상대방보다 매우 우월하며, 상대방은 하찮은 존재라 생각하고 그렇게 대하기 때문에, 피해자는 스스로가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 가스라이팅 가해자가 흔히 사용하는 말들

혹시, 내 주변의 누군가가(부모, 형제, 친척,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나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진 않나요?

· 나나 되니 널 써주는거지.
· 넌 대체 왜 그러니?
· 아니 이런 것도 못하니?

· 내가 널 때렸ㅈ만 네가 날 화나게 했기 때문이야.
·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네 탓이야.
· 다 널 사랑해서 하는 말이야.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 네가 잘못해서 그러는 거잖아?
· 내가 그 옷 싫다고 했지?
· 날 사랑한다면서 그 정도도 못해?
· 나 아니면 누가 널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 넌 항상 그 모양이야.
· 그러니까 네가 무시당하지.
· 너 때문에 내 인생 다 망쳤어.

· 농담한거 가지고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 나라면 그렇게 안한다.
· 너 그 옷 되게 안 어울려.
· 내 친구니까 하는 말이야.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는 대부분 가해자를 사랑하고 있거나(연인), 의지하는 사람(가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가해자에게 인정받으려 애쓰고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피해자는 자기도 모르게 일방적인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되기 쉽습니다. 제 3자가 보기에는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보이지만, 본인은 오랜 시간 서서히 가스라이팅을 당해왔기 때문에 익숙해져서 잘 모른다고 합니다.

가해자 또한 본인이 피해자에게 하는 말들이 가스라이팅인지 인지조차 하지 못한 채, 진심으로 피해자를 위해 옳은 말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과도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꼭 이렇게 말해주세요.
"절대 네 탓이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이죠.

또한 전문적인 상담가의 도움등을 통해 가해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